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소 잃고 외양간 고친 격" 솔리리스 급여 아쉬운 이유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임상현장에서 그동안 쓸 수 있는 '무기'가 제한돼 치료에 어려움을 겪었던 시신경척수염 범주질환(NMOSD, Neuromyelitis Optica Spectrum Disease).지난 4월 솔리리스(에쿨리주맙, 아스트라제네카)가 NMOSD까지 급여확대에 성공하면서 임상에서 활용도가 늘어났다. 하지만 정작 임상현장에서는 설정된 급여기준에 한계가 존재한다는 지적이다.김호진 신경면역학회장은 국내 열악한 시신경척수염 진료 환경 탓에 자신의 외래 진료 대부분을 해당 환자 진료에 할애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시신경척수염 환자 치료의 있어 최종 종착지로 불리고 있다.김호진 대한신경면역학회장(국립암센터 신경과‧사진)은 7일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마련한 솔리리스 NMOSD 급여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급여기준 상의 문제점을 설명했다.신경과 분야 대표적 중증 희귀질환인 NMOSD은 중추신경계를 공격하는 자가 면역 질환으로, 심할 경우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시신경과 척수에 염증이 많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대한신경면역학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10만명 당말 3.56명 정도가 NMOSD이 발병하는데 국내에는 약 1000명 이상의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 NMOSD의 평균 발병 연령은 43세로 보고 됐으며, 남성보다 여성에서 4.7배 더 흔히 발병하고 있다.즉 환자 대부분 활발히 사회생활을 하는 성인이다. 이 가운데 솔리리스는 2021년 NMOSD 적응증 확대 이후 줄곧 해당 분야 급여확대를 추진해왔다. 한독이 국내 판권을 갖고 있을 때부터 해당 분야 급여확대를 추진해왔는데, 아스트라제네카가 다시 국내 판권을 갖게 된 이후 급여확대에 성공하게 됐다.김호진 회장은 솔리리스 급여 확대에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을 비유하며, 설정된 급여기준 상 해결해야 하는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솔리리스 급여기준을 살펴보면, 항아쿠아포린-4(AQP-4) 항체 양성인 만 18세 이상의 성인 NMOSD 환자에 대해 급여가 적용된다. 구체적으로 최근 1년 이내 적어도 2번의 증상 재발 또는 최근 2년 이내 적어도 3번(최근 1년 이내 1번 포함)의 증상 재발이 있는 경우다.맙테라(리툭시맙, 로슈) 주사제의 급여기준에 적합해 3개월 이상 해당 약제를 투여했음에도 증상 재발이 있거나, 부작용으로 투여를 지속할 수 없는 경우 솔리리스 투여가 가능하다. 엔스프링(사트랄리주맙, 로슈) 주사제의 급여기준에 적합해 3개월 이상 해당 약제를 투여했음에도 증상 재발이 있거나, 부작용으로 투여를 지속할 수 없는 경우도 솔리리스를 급여로 투여 받을 수 있다.재발이 치명적인 질환 특성 상 순서 상관없이 치료제를 적극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김호진 회장은 "현 급여 조건에 맞추기 위해서는 회복이 어려운 재발을 여러 차례 겪어야만 하고, 재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제적 부담을 감수하면서 리툭시맙을 비급여로 치료받던 환자들은 급여 대상에 제외되는 등 한계가 존재한다"며 "급여기준의 잉크도 마르지 않은 상황인 점도 알지만 접근성 면에서는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재발을 거듭할수록 저하되는 환자의 삶의 질을 고려해 재발 방지 효과가 높은 치료제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라며 "미국과 일본은 치료제 순서와 상관없이 활용이 가능하다. 급여기준이 새롭게 마련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지만 개선의 필요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2024-05-07 18:16:09제약·바이오

'키트루다' 급여확대 또 불발...리브리반트 급여신청도 미설정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한국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주(성분명 펨브롤리주맙)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확대 시도가 또다시 불발됐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은 지난 17일 제3차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심의한 '암환자에게 사용되는 약제에 대한 급여기준 심의결과'를 발표했다.한국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주(성분명 펨브롤리주맙)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확대 시도가 또다시 불발됐다.지난해를 시작으로 세번째 논의를 거친 키트루다주는 자궁내막암 등 15개 적응증 급여기준 확대에 실패했다.현재 키트루다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사용할 때 건보가 적용되는데, 진행성 또는 전이성 식도암, 자궁내막암 등으로 급여 기준 확대를 시도해왔다.심평원은 키트루다에 급여 기준 미설정을 통보하며 재정분담안을 추가 제출하면 급여 기준 설정 여부를 재논의하겠다고 밝혔다.또한 심평원은 독의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제 민쥬비주(타파시타맙)와 한국얀센의 리브리반트주(아미반타맙)의 요양급여 결정신청에 대해서도 급여 기준을 미설정했다.민쥬비주는 자가 조혈모세포이식(ASCT)이 적합하지 않고, 한 가지 이상 이전 치료에 실패한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성인 환자에 대해 쓰인다.이외에 급여 기준 확대를 신청한 키프롤리스주, 애드세트리스주, 맙테라주 등은 '급여 기준 설정'을 받았다. 
2024-04-18 09:46:24정책

세대 교체로 자리 줄어든 '솔리리스' 급여 확대로 활로 찾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임상현장에서 그동안 쓸 수 있는 '무기'가 제한돼 치료에 어려움을 겪었던 시신경척수염 범주질환(NMOSD, Neuromyelitis Optica Spectrum Disease).솔리리스(에쿨리주맙, 아스트라제네카)가 NMOSD까지 급여확대에 성공하면서 임상에서 활용도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세대 교체 열풍속에서 매출이 급감한 상황에서 판매량을 유지할 여력이 생겼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아스트라제네카 솔리리스가 4월부터 시신경 척수염 범주질환에까지 급여가 확대될 예정이다.2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부는 솔리리스의 급여범위를 NMOSD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급여기준 개정안을 마련하고 4월부터 적용한다는 방침이다.신경과 분야 대표적 중증 희귀질환인 NMOSD은 중추신경계를 공격하는 자가 면역 질환으로, 심할 경우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시신경과 척수에 염증이 많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대한신경면역학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10만명 당말 3.56명 정도가 NMOSD이 발병하는데 국내에는 약 1000명 이상의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 NMOSD의 평균 발병 연령은 43세로 보고 됐으며, 남성보다 여성에서 4.7배 더 흔히 발병하고 있다. 즉 환자 대부분 활발히 사회생활을 하는 성인이다.문제는 그동안 임상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치료제가 제한돼 왔다는 점이다. 이 가운데 솔리리스는 2021년 NMOSD 적응증 확대 이후 줄곧 해당 분야 급여확대를 추진해왔다. 한독이 국내 판권을 갖고 있을 때부터 해당 분야 급여확대를 추진해왔는데, 아스트라제네카가 다시 국내 판권을 갖게 된 이후 급여확대에 성공하게 됐다.이에 따라 솔리리스는 4월부터 항아쿠아포린-4(AQP-4) 항체 양성인 만 18세 이상의 성인 NMOSD 환자에 대해 급여가 적용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최근 1년 이내 적어도 2번의 증상 재발 또는 최근 2년 이내 적어도 3번(최근 1년 이내 1번 포함)의 증상 재발이 있는 경우다. 맙테라(리툭시맙, 로슈) 주사제의 급여기준에 적합해 3개월 이상 해당 약제를 투여했음에도 증상 재발이 있거나, 부작용으로 투여를 지속할 수 없는 경우 솔리리스 투여가 가능하다. 동시에 엔스프링(사트랄리주맙, 로슈) 주사제의 급여기준에 적합해 3개월 이상 해당 약제를 투여했음에도 증상 재발이 있거나, 부작용으로 투여를 지속할 수 없는 경우도 솔리리스를 급여로 투여 받을 수 있다.아울러 복지부는 NMOSD에 솔리리스를 처방 할 수 있는 의료진은 '신경과'와 '안과' 전문의로 제한했다.다만, 다른 적응증과 달리 NMOSD에 대해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사전승인 심사 대상에 해당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 측은 "치료 시작 후 매 6개월마다 모니터링해 투여유지 여부를 평가해야 한다"며 "최초 투약시점으로부터 매 4주마다 신경학적 기능검사 확인하고, 최초 투약시점으로부터 매 6개월마다 확장 장애 상태 척도(Extended Disability Status Scale, EDSS)를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2020년 알렉시온을 390억 달러(약 42조원)에 인수한 뒤 2023년 1월 솔리리스와 후속 약물인 울토미리스(라불리주맙) 판권을 회수한 바 있다. 국내시장에 직접 판매하기 위해 판권을 회수한 것으로 임상현장에서 두 제품의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솔리리스는 매년 매출액이 급감하면서 지난해 82억원까지 감소했다. 반면, 울토미리스는 2021년 국내시장 진입 이후 매출이 급증하며 지난해 502억원까지 급성장했다.그나마 솔리리스가 NMOSD까지 급여가 확대됨에 따라 매출 유지 여력이 생긴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최근 아스트라제네카가 울토미리스도 미국 FDA로부터 NMOSD 적응증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국내시장에도 조만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3-29 05:30:00제약·바이오

한국로슈 '룬수미오' GIFT 1호 국내 허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한국로슈는 CD20xCD3 이중 특이항체 '룬수미오(모수네투주맙)'가 두 가지 이상의 전신 치료 후 재발성 또는 불응성 소포성 림프종(Follicular Lymphoma, FL) 성인 환자의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다고 6일 밝혔다.한국로슈 '룬수미오(모수네투주맙)' 제품사진. 룬수미오는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 지원(GIFT, Global Innovative products on Fast Track)' 1호 의약품이다.  GIFT는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질환 또는 희귀질환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의약품으로서 기존 치료법이 없는 치료제 등의 신속한 제품화를 돕는 제도로, 룬수미오는 '기존 치료제가 없는 의약품'에 해당돼 GIFT 프로그램 1호 제품으로 지난 2022년 11월 지정됐다.소포성 림프종(Follicular Lymphoma, FL)은 림프 조직의 세포가 악성으로 전환되어 생기는 비호지킨 림프종(Non-Hodgkin Lymphoma, NHL)의 한 종류이다. 증상이 경미하고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약 80%의 경우가 질병이 진행된 이후인 3기 또는 4기에 발견되며, 재발할수록 좋지 않은 예후를 보인다. 실제로 1차 치료 환자들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10.6년이지만, 3차 치료 환자에서는 20% 수준인 2년으로 감소한다.룬수미오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 소포성 림프종을 위한 최초(first-in-class)의 CD20xCD3 T세포 관여 이중 특이항체로, 백혈구의 일종이자 면역세포인 T세포 표면의 단백질인 CD3와 악성 B세포 표면의 단백질인 CD20에 동시에 결합해 T세포가 B세포를 타깃하도록 설계됐다. 기성품으로 출시돼 치료제 제조 과정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투여할 수 있고, 입원할 필요 없이 통원 치료가 가능하다. 투약 기간은 8주기로 고정되어 있으며, 이 기간 동안 완전 관해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 총 17주기까지 투여가 가능하다.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원석 교수는 "소포성 림프종은 기대여명이 20년에 이르는 ‘착한 림프종’으로 여겨지지만, 재발이 반복될수록 질환이 공격적으로 변하고 예후가 악화돼, 두 차례 이상 재발된 소포성 림프종 환자에게는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시급했다"고 말했다.한국로슈 의학부 이승훈 메디컬 파트너십 클러스터 리드는 "계열 최초의 CD20xCD3 이중특이항체인 룬수미오를 통해 여러 차례 기존 치료에 실패한 국내 소포성 림프종 환자들에게 완치의 꿈을 꿀 수 있는 혁신 신약을 제공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로슈는 20년 역사의 맙테라에 더해 항체-약물접합체 폴라이비, 이중특이항체 룬수미오 등 혁신적인 신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여, 한국 혈액암 환자의 삶의 질 제고와 기대여명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1-06 11:46:56제약·바이오

"악성림프종 표적치료제 폴라이비, 1차 표준요법 보다 우월"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악성림프종의 표적치료제 '폴라이비'가 1차 표준치료제 보다 우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신호진 교수부산대병원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w England Journal of Medince)' 최신판에 실린 연구결과를 소개하며 혈액종양내과 신호진 교수가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렸다고 21일 밝혔다.악성림프종은 기원하는 세포 종류에 따라 크게 B-세포와 T-세포로 구별되며, B-세포 악성림프종 중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이 60% 정도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의 1차 표준치료는 '맙테라'라는 면역치료제와 CHOP(cyclophosphamide, doxorubicin, vincristine, prednisone) 복합 항암제 병용요법으로 지난 20년간 전 세계에서 1차 표준요법으로 사용돼 왔다.하지만 NEJM에 '폴라이비'라는 항-CD79b 항체약물접합체와 맙테라-CHP(cyclophosphamide, doxorubicin, prednisone)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이 맙테라-CHOP 병용요법보다 우수하다는 연구결과 나온 것.구체적으로 폴라이비와 맙테라-CHP 병용요법은 맙테라-CHOP 표준 병용요법 보다 병의 진행 없이 생존하는 환자비율이 더 높았고, 재발률과 사망률도 의미 있게 낮출 수 있었다.신호진 교수는 "임상을 통해 유용성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 폴라이비와 맙테라-CHP 병용요법은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 환자들의 생존율을 좀 더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3-21 11:58:16학술

해외서 펄펄 나는 바이오시밀러…국내선 찬밥인 이유는?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셀트리온헬스케어의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오리지널 로슈 허셉틴)가 일본 시장에서 점유율 50%를 넘기는 등 해외 시장에서 고공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매출 규모면에서 여전히 오리지널인 로슈의 허셉틴에 비해 떨어지지만 지난 2018년 일본 허가를 획득 후 3년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같은 성장세는 괄목할만한 수치. 이 같은 성과의 요인 중의 하나로는 약가 경쟁력이 꼽힌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국내 시장에서는 바이오시밀러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허셉틴(왼쪽), 허쥬마 제품사진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항암제로 쓰이는 자사의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가 지난 6월 아이큐비아 기준으로 일본 시장점유율 51%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점유율 확대의 배경으로 제품 신뢰성과 현지 파트너사인 니폰 카야쿠 마케팅 활동 그리고 일본 정부의 바이오시밀러 확대 정책 등을 이유로 꼽았다. 그러나 바이오시밀러가 이 같은 이유만 가지고 오리지널의 처방량을 넘기기 어려운 것이 현실. 메디칼타임즈가 아이큐비아 자료를 살펴본 결과 이러한 성과의 배경 중 주요 요인으로는 역시 약가가 꼽혔다. 일본 내 트라스투주맙 시장의 올해 1분기 매출을 살펴보면 로슈의 허셉틴은 2747만 달러(한화 320억 원)였으며, 같은 기간 니폰 카야쿠의 허쥬마 매출은 1532만 달러(한화 약 180억 원)였다. 여기에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이름으로 집계된 허쥬마 매출인 178만 달러(21억 원)를 더하면 일본 시장 내 허쥬마의 매출은 한화 약 200억원이었다. 처방량은 허셉틴이 표준단위 기준으로 11만6471건, 니폰 카야쿠의 허쥬마 9만5996건, 셀트리온의 허쥬마가 1만808건 등으로 2020년 처방량이 ▲허셉틴 64만4008건 ▲허쥬마 34만7621건(니폰 카야쿠 31만5494, 셀트리온 3만2127)이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트라스투주맙 오리지널 및 바이오시밀러 일본 처방량 및 총매출(메디칼타임즈 아이큐비아 자료 재가공) 특히, 1분기 자료 기준 처방량을 매출액으로 나눠보면 허셉틴의 건당 가격 평균은 234.9 달러, 니폰 카야쿠의 허쥬마는 158.6 달러, 셀트리온의 허쥬마는 163.3 달러로 허셉틴 대비 저렴한 약가를 형성했다. 아이큐비아 자료가 정확한 약가의 기준이 될 순 없지만 대략적으로 허쥬마의 약가가 허셉틴 대비 30.5~32.5% 낮게 설정돼 있다는 것이 추정 가능해진다. 이에 대해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일본과 한국은 의료비 책정 시스템이 달라서 직접 비교는 어렵다"며 "하지만 지난 4월 일본 정부의 약가인하로 허셉틴 대비 30% 수준까지 차이가 벌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이큐비아 자료로 기준으로 올해 허쥬마의 약가가 2019년과 2020년의 대비 0.4% 낮아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진 않았다. 결국 허쥬마 출시 당시 설정된 가격이 오리지널 대비 30% 가까이 낮게 설정돼 있던 셈이다. "국내시장 시밀러 성장 가격 경쟁력 확실해야" 결국 국산 바이오시밀러가 해외에서 고공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배경은 바이오시밀러의 가장 큰 장점인 약가가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이를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면 국내에서는 국산 바이오시밀러가 성장이 답보를 거듭하는 이유도 약가에서 찾을 수 있다는 의미. 허셉틴 대비 허쥬마 약가 수준 현재 국내 바이오시밀러 약가 기준을 살펴보면 바이오시밀러가 급여 출시되면 오리지널과 바이오시밀러의 보험상한가는 기존 약가의 70%로 인하된다. 이 때 바이오시밀러 업체가 조건을 갖췄다면 80%까지 가산을 받을 수 있고 오리지널 역시 함께 적용된다. 즉, 오리지널과 바이오시밀러가 받을 수 있는 약가가 같아지는 상황이 발생하는 셈이다. 국내 시장에서 보험 상한가 기준으로 허쥬마의 약가(150mg기준 29만175원)는 허셉틴(36만2,340원) 대비 19.9% 가량 낮지만 여전히 일본 시장과 비교했을 때 약가가 10% 가량 차이난다. 이는 실적의 성과와도 연결된다. 국내 아이큐비아 기준으로 1분기 허셉틴의 매출액은 163억 원, 허쥬마의 매출액은 62억 원 수준으로 2019년 3분기 63억 원에서 소폭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국내 허가가 일본의 2018년보다 4년이나 빨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본 내 5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상황과 비교해 실적이 저조하다고 볼 수 있다. 트라스투주맙 계열 치료제 일본시장 총매출 기준 처방 당 비용(메디칼타임즈 아이큐비아 자료 재가공) 하지만 국내의 다른 바이오시밀러를 살펴보면 허쥬마의 약가는 오리지널에 비해 많이 낮은 편이다. 셀트리온의 레미케이드(성분명 레미케이드, 100mg 기준 37만3788원) 바이오시밀러 램시마(35만2787원)는 오리지널 대비 5.6% 인하된 가격에 팔리고 있다. 또 셀트리온의 트룩시마(오리지널 맙테라)나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에톨로체(오리지널 엔브렐)는 10% 인하 수준이다. 물론 정해진 약가가 아닌 보험 상한가이기 때문에 바이오시밀러 업체가 국내 시장에서 가격을 낮게 책정할 수는 있지만 제도상 약가가 투명하게 들어나기 때문에 해외 시장을 협상을 고려하면 국내 약가를 크게 낮추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로 인해 국산 바이오시밀러가 구갠에서도 처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약가 측면에서 더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 2018년 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종합병원 이상에서 근무하는 전문의 725명 참여) 80%에 육박하는 전문의들이 바이오시밀러를 처방하는 주된 이유로 '오리지널 대비 약값이 저렴하기 때문'을 꼽은 바 있다. 특히, '오리지널 대비 약가가 얼마나 저렴해야 처방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오리지널 대비 약가가 90%일 때 15% ▲오리지널 대비 약가가 80%일 때 30% ▲오리지널 대비 약가가 70% 일 때 70% 등으로 응답이 이뤄졌다. 즉, 바이오시밀러가 오리지널 대비 30% 저렴해야 의료진 처방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익명을 요구한 상급종합병원 교수는 "치료제가 필요한 환자는 산정특례 적용 등으로 인해 바이오시밀러의 가격적인 메리트가 상대적으로 적다"며 "약가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면 오리지널 처방에 대한 선호가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1-08-17 05:45:57제약·바이오

재발 잦은 림프종 국내 증가세 "치료제 접근성 늘려야"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안타까운 점은, 일정 정도의 임상적 근거를 가지고 전문가 합의를 거친 약물에 대해서 만큼은 환자들에 접근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매년 전세계 58만 명이 넘는 환자 유병률을 보이면서 특이적인 증상이 없어 진단이 어려운 '악성 림프종' 관리 방안을 두고 의료현장에서 나오는 지적이다. 지난 10년간 꾸준한 환자 증가세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혈액암 중 하나로, 질환 아형만 해도 100여 가지가 넘는 상황에서 재발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환자에는 최적의 항암치료 전략을 새롭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22일 서울아산병원 혈액종양내과 윤덕현 교수는 로슈 미디어세션에 참석해 "1차 치료 이후 재발 위험이 높은 환자들에 실질적으로 무진행 생존기간을 늘릴 수 있는 항암치료 전략을 고려해야만 한다"면서 "치료 수준의 향상으로 생존기간이 다소 늘어났지만 잦은 재발을 경험하며 질환의 병기가 올라갈수록 치료 옵션이 제한되면서 장기적인 예후 측면에서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림프종은 국내 혈액암 중 가장 흔하게 발병하는 암종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에서 발간된 데이터 가운데 가장 최근 자료인 2016년 국민보건통계를 보면, 새로 진단받은 국내 혈액암환자 1만29명 중 림프종 환자는 5,078명으로 혈액암 2명 중 1명꼴로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 2007년 3,141명 대비 10년 새 62%가량이 증가했다. 특히 림프종 중 악성 림프종으로 불리는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가 대다수로 2016년 림프종 환자 5,078명 중 94%(4,766명)가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였으며, 지난 2007년 2,936명 대비 10년 새 63%가량 증가한 것이다. 윤 교수는 "절대 다수의 환자는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로, 2019년도 호지킨 및 비호지킨 환자 전체 5300여 명의 신환이 발생했을 것이란 추산 통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림프종에서도 특별한 치료없이 경과를 관찰하는 '지연성'이 아닌 '공격성' 림프종의 경우 완치를 목적으로 한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조혈모세포세포이식 등 여러가지 치료를 시행한다"면서 "최근 림프종 분류 기준에 따르면 100여 종으로 나오는데, 특정 아형이 유독 많이 발생한다. 국내에서는 B세포 림프종의 발병이 절반을 넘게 차지하고, 여기서도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의 분포가 많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림프종은 병기만 가지고 치료를 결정하지 않는다. 60세 연령 기준, 일상생활 가능여부(전신상태), LDH 수치, 림프절의 침범 장기가 두 군데 이상인 경우 등 다섯가지 평가지표를 사용해 예후를 분석하게 되는 것. 림프종 아형과 발생 부위, 위험도에 따라 치료 전략이 바뀌는 이유다. 과거엔 치료전략과 관련해, 세포독성항암제를 강하게 섞어 쓰는 'CHOP' 병용요법이 논의되기도 했다. 하지만, 다양한 전문가 논의를 통해 독성이 강한 항암제를 세게 사용하는데엔 실질적인 혜택이 크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여기서 2000년도 중반에 등장한 B세포 림프종 최초의 표적치료제인 '맙테라(리툭시맙)'의 역할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R-CHOP' 전략 우선, 리툭시맙 이은 신규 치료제도 주목 윤 교수는 "림프종의 아형의 따라서도 치료전략이 달라지지만, 올해 업데이트된 NCCN 가이드라인에서는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의 경우 리툭시맙을 같이 사용하는 R-CHOP 전략이 여전히 1차 치료 옵션으로 우선 권고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리툭시맙이 B세포 림프종에 획을 긋는 역할을 한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여전히 언멧니즈는 있다"며 "최근 '오비누투주맙'이라는 인간화 항체약물의 처방권 진입도 주목해볼만하다"고 평가했다. '가싸이바(오비누투주맙)'의 경우 독성이 강한 세포독성항암제 등과의 병용 조합에서 무진행 생존기간을 눈에 띄게 개선시켰기 때문이다. 윤 교수는 "NCCN 가이드라인에서도 비호지킨 림프종의 아형인 소포림프종의 경우, 기존 전략에 오비누투주맙을 병용하는 전략까지 1차 우선 권고 옵션으로 지정한 것도 같은 이유"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현재 국내 여포형 림프종은 1차 치료시 리툭시맙이나 오비누투주맙을 화학요법 등과 병용해 투여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 중 가싸이바의 경우 임상을 통해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의 1차 치료에서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라는 점을 입증한 바 있다. 윤 교수는 "치료제 분야에도 많은 발전이 있었다. 기존 R-CHOP 치료로 60~70% 환자는 완치할 수 있다. 하지만 나머지 환자는 여전히 관해에 도달한다 해도 재발이 빈번하다"며 "재발한 환자에서는 항암제를 써도 관해율이 지극히 낮은데 이런 암세포는 기본적으로 항암제에 저항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재발한 환자에는 여전히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며 "이중항체접합 약물이나 새로운 표적치료 계열인 BTK억제제 및 PI3K 억제제, 면역관문억제제(면역항암제), CAR-T 치료제 등의 개발 상황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유명 방송인 허지웅씨도 악성 림프종인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을 투병하며 관심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2019-10-23 05:45:56제약·바이오
기획

한국인 류마티스환자 생물학적제제 부작용 결과는?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한국인 류마티스 환자에서 '생물학적제제 등록사업(KOBIO registry)'이 올해로 8년차를 맞았다. 사업 취지였던 이상반응 사례 업데이트 결과, 국내 환자들에서는 폐렴을 비롯한 대상포진, 결핵 등 발병 위험이 많게는 5배까지 증가하며 지속적인 약물 모니터링과 안전성 관리가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더불어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게 보고되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서는, TNF 알파 억제제 등의 생물학적제제 사용에도 고혈압 발병 위험과는 유의한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는 실마리 정보도 함께 공유됐다. 17일 대한류마티스학회 제39차 춘계학술대회에서 서울의대 류마티스내과 신기철 교수(보라매병원)가 KOBIO 레지스트리를 적극 활용한 국내 임상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17일 대한류마티스학회 제39차 춘계학술대회 및 제13차 국제심포지엄에서는 KOBIO 레지스트리를 적극 활용한 국내 임상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대한류마티스학회의 '생물학적제제 등록사업(KOBIO registry)'은 지난 2012년 대한류마티스학회 산하의 임상연구위원회가 주도한 전국 규모의 치료제 등록 프로그램이다. 사업 취지는 분명하다. 국내 류마티스 환자에서 생물학적제제를 사용하는 동안 발생한 약물의 이상반응을 확실히 조사하자는 것. 올해 춘계학술회에서 공개된 주요 연구 다수가 해당 레지스트리를 기반으로 했다는 점도 주목할 결과다. 현재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bDMARDs)는 염증성 관절염을 치료하는 주요 치료 옵션으로 자리잡고 있다. 진료현장에서 류마티스관절염, 강직성척추염, 건선관절염 환자에까지 매일같이 처방되는 것. 문제는 이를 투약받는 환자의 기저질환과는 별개로 약물 이상반응이 빈번히 보고된다는 대목. 때문에 이상반응의 명확한 규명이 더없이 중요해지는 이유다. 고령 및 내과적 질환 동반 "생물학적제제 부작용 증가 각별한 주의" KOBIO 사업의 업데이트를 발표한 서울의대 류마티스내과 신기철 교수(보라매병원)는 "일차 목표는 한국인 류마티스 질환에서 생물학적제제 및 표적치료제의 안전성 자료를 수집하는 것이지만, 나아가 류마티스관절염에 이어 강직성척추염 환자 등록증례를 많이 확보했다는 강점도 주목할 부분"으로 밝혔다. 현재 전국 44개 의료기관이 참여해 2019년 5월 9일 기준 류마티스관절염과 강직성척추염, 건선관절염에 각각 5292명, 5160명, 177명의 추적등록 증례를 쌓고 있다. 더욱이 올해 초기등록 환자로, 류마티스관절염에 2080명의 증례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전 포인트는, 국내 레지스트리 등록사업을 활용한 실제 처방상황에서 보고된 생물학적제제들에서의 이상반응 사례였다. 무작위대조군임상(RCT)을 포함한 기타 임상시험들에서는 장기간 부작용 모니터링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국가 차원의 레지스트리 등록 연구가 중요해지는 것이다. 올해 업데이트 분석 결과를 보면 전국 26개 의료기관에서 생물학적제제 사용 중 발생할 수 있는 급성심근경색을 비롯한 폐색전증, 결핵, 악성종양 등 20가지에 이르는 모든 이상반응을 자세히 수집했다. 이에 따라 2018년 10월 기준 생물학적제제 증례 1915건, 합성 제제 693건이 검토완료 단계를 거쳤다. 여기엔 '엔브렐'을 비롯한 '레미케이드' '램시마' '휴미라' '심퍼니' '맙테라' '오렌시아' '악템라' '젤잔즈정' '브랜지스' '렌플렉시스' 등 사용 환자들이 등록됐다. 아주의대 김현아 교수. 이상반응 사례를 분석한 아주의대 김현아 교수는 "류마티스관절염에 생물학적제제가 도입되면서 환자의 질병 활성도 조절에 큰 기여를 했다는 점은 간과할 수 없다"면서도 "이번 분석 결과 실제 이상반응은 높게 나와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러면서 "약물 사용 중 감염이나 대상포진 등의 부작용이 기존 항류마티스제제를 사용하는 것보다 더 발생할 수 있고 질병의 중증도도 더 높았다"며 "특히 고령을 비롯한 내과적 질환이 동반된 환자에서는 약제의 부작용이 증가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기울여야 할 것"으로 밝혔다. 이번 결과,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서 생물학적제제를 사용한 경우 기존 항류마티스약제와 비교해 이상반응 및 중증 이상반응 비율이 2.4배 높게 나타났다. 더불어 생물학적제제 치료군에서는 폐렴을 비롯한 대상포진, 결핵 등 발병 위험이 1.8배에서 최대 5배까지 높았다는 대목. 김 교수는 "해외 데이터와 비교해서도 대상포진이나 결핵 등의 발생률이 약 1.5배, 2.7배 정도 높게 보고됐다"며 "치료기간 생물학적제제 사용 중단 원인 가운데 약 30%가 이상반응이 차지했다"고 보고했다. 따라서 추후에도 국내에서 시판되는 생물학적제제의 안전성과 제제의 변경, 중단에 대한 임상데이터의 지속적인 수집과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전했다. 좌장을 맡은 전남의대 이신석 교수는 "감염증과 관련 국내 자료가 만들어지면 실제 환자 치료에서 생물학적제제 사용을 시작할때 대상포진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치료 방향을 잡아간다든지 하는 가이드라인 작업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고혈압 위험 높은 류마티스관절염 "생물학적제제 사용 연관성 없어" 이날 KOBIO 레지스트리를 활용한 생물학적제제(bDMARDs) 사용과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서 고혈압 유병의 연관성을 파악해본 결과지도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대구가톨릭의대 류마티스내과 김성규 교수는 "통상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서 심혈관 위험은 48%, 사망 위험은 50% 정도가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된다"며 "심혈관질환자의 약 40% 정도에서 고혈압을 가진 것으로 나타나는데 RA 환자에서 고혈압은 특히 중요한 위험인자로 꼽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00년대 들어서면서부터 생물학적제제 사용이 많아졌는데 이러한 치료제들이 고혈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다양한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며 "TNF 알파나 IL-6 가 류마티스관절염에서 주요 인자로 거론되는데, 이로인한 염증 사이토카인들이 혈압을 증가시키는 것과 연관성을 가진다는 사실들이 포착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2015년 발표된 11개 RCT 임상을 메타분석한 결과에서도 TNF 억제제를 사용한 환자군에서는 고혈압 위험을 늘리는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 이때 연관성은 '써톨리주맙 페골'에서만 유의한 연관성을 보였고,에타너셉트 및 골리무맙, 인플릭시맙에는 차이가 없었다. 따라서 국내 레지스트리 자료를 활용한 실제 한국인 결과는 주목을 받았다.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등록된 996명의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따로 뽑아 연관성 분석을 시행했다. 대상 환자군은 TNF 알파 억제제로 '아바타셉트'와 '토실리주맙'을 사용한 이들이었다. 그 결과, TNF 억제제를 사용한 환자군에서 새롭게 고혈압을 진단받은 비율은 62명(6.2%)으로 나타났다. 치료기간 화학합성 항류마티스제제(csDMARDs)와 생물학적제제 사이에 고혈압 발병률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다만 환자등록 초기에 수축기혈압이 높거나 류마티스인자 양성, 메토트렉세이트(MTX) 사용군에서는 고혈압으로 진행하는데 유의한 연관성을 보였다. 이외 에타너셉트가 기존 화학합성 항류마티스제제와 비교해 고혈압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확인된 점도 시사점으로 꼽았다. 김성규 교수는 "이번 레지스트리 결과 생물학적제제에서 기존 화학합성 치료제와 비교해 고혈압 유병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전했다. 이어 "TNF 억제제들이 강력한 항염작용으로 인해 고혈압을 발생 위험을 줄일 것으로 기대했지만 앞서 미국 대규모 코호트 임상에서도 유의한 결과지를 보이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KOBIO 레지스트리 사업을 기반으로 진행된 이번 국내 역학 연구들은, 작년 학술회에서 주제 공모 이후 선정됐다. 약물의 이상반응에 초점을 맞춰 시작된 연구가 관절염 분야 다양한 연관성 분석에까지 결실을 맺는 상황에서, 학계는 국내 근거구축을 다질 수 있는 발판으로 참여 확대를 부탁했다.
2019-05-18 06:00:58학술

한국로슈, 의료진 대상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서비스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한국로슈(대표이사 매트 사우스)가 의료진을 대상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의약학적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로슈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서비스'를 4일부터 시행한다. 이번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서비스는 의료진을 방문해 제품 관련 정보를 전달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탈피해, 시간 혹은 장소의 제약 없이 접근 가능한 소셜 네트워크 채널인 카카오톡을 통해 객관적인 의약학적 정보를 제공한다. 따라서 지역과 무관하게 의료진이라면 누구나 손쉽게 카카오톡 메시지로 정보 습득 및 요청이 가능하며, 이와 같은 형평성 있는 정보 제공으로 보다 많은 환자가 적합한 치료 옵션의 혜택을 누리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로슈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서비스는 카카오톡에서 '한국로슈'를 검색 및 친구 추가 후 쉽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 본 서비스는 전문적인 의약학적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본인 인증절차를 거친 의료진만 가입 및 이용이 가능하다. 의료진은 서비스를 통해 티쎈트릭, 알레센자, 가싸이바, 허셉틴, 퍼제타, 캐싸일라, 아바스틴, 맙테라 등 주요 항암제 및 기타 제품에 대한 문의를 요청할 수 있다. 또한 최신 의학 정보 등을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업데이트 받게 된다. 이외에도 'Call Me Back' 메뉴를 통해 한국로슈 의학부 담당자와 간편하게 연락을 취할 수 있으며, 필요한 문의사항을 직접 메시지로 입력하여 요청할 시에는 의료진이 선택한 전화, 이메일, 방문 및 온라인 미팅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해당 문의사항에 대한 답변을 제공 받을 수 있다. 진행된 문의 및 답변 사항은 '마이페이지' 코너에서 일괄적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한국로슈 매트 사우스 대표이사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 친화적인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을 바탕으로 의료진들에게 보다 편리하게 의약학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한국로슈는 앞으로도 유용한 의약학적 정보를 보다 많은 의료진에게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함으로써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 옵션을 제시하는데 기여할 뿐 아니라 다양한 방면에서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로슈는 향후 카카오톡 서비스를 중심으로 의료진을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일원화 할 예정이다.
2017-12-04 14:56:59제약·바이오

바이오시밀러 처방 '적극 장려'…글로벌 확대 조짐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동등한 품질과 저렴한 약가를 내세워 오리지널약 시장을 겨눈 '바이오시밀러'의 처방 확대 움직임이 매섭다. 도입과 처방이 한 발 빨랐던 미국 및 유럽 보건당국은, 최근 보험재정 절약을 위해서라도 바이오시밀러의 사용을 적극 장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했다. 유럽임상종양학회(ESMO)는 이번달 논의에서 "항체의약품 등의 생물학적 제제의 경우 가격이 저렴한 바이오시밀러의 우선적인 사용을 고려해야만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허셉틴과 맙테라 등 바이오시밀러 진입이 활기를 띈 유럽지역 학계의 최신 기조를 알수 있는 대목이다. 학회 측은 "바이오시밀러 자체는 이미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효과나 안전성 측면에서 생물학적 동등성을 입증하고 보건당국의 승인 검토를 거친 약물"이라며 "해당 환자에 지속가능한 암치료를 위해서라도 이들 바이오시밀러의 사용을 장려해야 한다"고 정리했다. 특히 지난주 영국 국립보건서비스(NHS)는 바이오시밀러의 사용을 통한 보험재정 비용절감 효과를 피력한 바 있다. 바이오시밀러의 사용 장려책이 오리지널 약가를 끌어내리는 이중효과까지 기대된다고 평가한 것이다. 실제로 류마티스 관절염과 위장관장애에 첫 바이오시밀러 항체약물인 '인플릭시맙'은 하루 치료 비용의 3분의 2 가량을 낮췄다는 분석이다. 바이오시밀러의 맹공이 시작된 해외에서는 벌써부터 일부 오리지널 제약사의 위기론까지 급부상했다. 항암제 분야 베스트셀러 바이오의약품을 다수 보유한 로슈의 경우가 그렇다. '리툭산' '허셉틴' '아바스틴' 3종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품목의 작년 매출은 218억 달러 규모로 집계됐는데, 이들의 매출 규모가 로슈 전체 매출의 절반을 웃도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유방암약 허셉틴(트라스투주맙)을 비롯한 전 세계 약 8조 원의 매출을 올리는 로슈의 '맙테라/리툭산', 항암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진입 경쟁도 가열된 상태다. 허셉틴의 경우, 이미 유럽지역에서 작년 10월 셀트리온을 비롯해 올해 3월 암젠과 엘러간 등이 진입해 있는 상황인데다 최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진입을 앞두고 있다. 리툭시맙 또한 셀트리온의 '트룩시마'가 지난 6월 비호지킨 림프종,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류마티스 관절염 등 리툭시맙의 전 적응증에 허가서류가 미국FDA에 받아들여진데다, 최근 산도스까지 시장 진입에 파란불을 켰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의 진입 경쟁으로 인해 로슈 글로벌 매출의 하락세는 지속될 수 있다"며 "시장조사기관인 톰슨로이터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로슈의 매출은 오는 2022년까지 40% 이상 떨어질 것이란 전망치를 내놨다"고 언급했다. 한편 유럽보건당국의 관측도 이와 크게 다르지는 않다. IMS 분기조사 통계자료를 토대로 오는 2021년까지 로슈의 리툭산, 허셉틴, 아바스틴 3종 품목과 관련한 바이오시밀러의 진입으로 연간 건강보험 재정의 약 24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이에 반사 이익은 최근 해당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출에 탄력을 받은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산도스, 암젠 등에 돌아갈 공산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2017-09-21 11:41:00제약·바이오

8조원 맙테라 위협하는 '바이오시밀러' 본격 공세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로슈 오리지널약 맙테라(리툭산)의 아성을 위협하는 바이오시밀러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8조원 맙테라 시장을 겨눈 바이오시밀러 2종이 유럽지역을 비롯한 미국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한편, 비용효과성에 꾸준한 근거를 내놓고 있는 까닭이다. 국내라고 상황은 다르지 않다. 특히 유럽지역에서 처음으로 승인을 권고받은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는 국내 바이오제약사인 셀트리온의 트룩시마(리툭시맙, 개발명 CT-P10)와 산도즈가 개발한 릭사톤(Rixathon)과 릭시묘(Riximyo)가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최근 셀트리온과 산도즈가 각각 공개한 3상임상은 오리지널 맙테라와의 전체 치료반응률과 약동학적 측면에서 동등한 효과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들 후기임상을 평가한 일본 국립암센터 신이치 마키타(Shinichi Makitaa) 교수와 켄세이 토비나이아(Kensei Tobinaia) 교수는 편집자 논평에서 "두 건의 임상결과는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가 조만간 진료현장에 진입하는 데 촉진제가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이들 바이오시밀러가 보험체계 내 비용절약 혜택이 크고, 리툭시맙 치료에 대한 환자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논평은 국제학술지인 란셋 혈액종양학저널(Lancet Haematology) 7월13일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맙테라 그리고 바이오시밀러, 왜 중요할까? 리툭시맙은 면역 B세포 표면에서 발견되는 CD20 단백질에 작용하는 단일클론 항체 약물로, 면역체계에 관여하는 B세포 악성종양 치료에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B세포 비호지킨성 림프종, 소포성 림프종(follicular lymphoma),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만성 림프구성 림프종 및 류마티스관절염 등의 면역관련 질환 치료제로 널리 이용되는 상황. 전 세계 8조원을 웃도는 매출이 입지를 대변해주는 것. 오리지널약인 맙테라는 1997년 11월 미국FDA에 첫 승인을 거머쥔 뒤, EMA에 1998년 6월 승인을 받았다. 이후 2013년 일부 유럽지역에서, 미국에선 2016년 특허가 만료됐다. 특허만료가 일찍이 시작된 유럽지역에선 최근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가 시판허가를 받고 진입했는데, 동등한 효과를 나타내면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 매력포인트이다. 올해 유럽임상종양학회(ESM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40%가 저렴한 이들 바이오시밀러를 사용할 경우 오는 2020년까지 530억 달러(한화 59조 3900억 원)에서 1070억 달러(한화 119조 9470억 원)의 보건재정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SMO 항암제연구모임그룹(Cancer Medicines Working Group)은 당시 성명서를 통해 "바이오시밀러는 여러 국가에서 환자의 항암치료 지속성과 접근성을 개선하는 합리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셀트리온 '트룩시마', 산도즈 'GP2013'…파상공세 위협적 일단 첫 번째 연구는 셀트리온의 트룩시마(CT-P10) 3상 결과가 바탕이 된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는 올해 2월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 개발 기업 중 최초로 유럽의약품청(EMA)에 제품 판매허가를 받은데 이어 지난 6월말 FDA로부터 바이오의약품 품목허가신청(BLA)이 받아들여졌다. 맙테라가 가진 비호지킨 림프종,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류마티스 관절염 등 전 적응증에 대해 허가서류를 FDA에 제출한 것. 해당 코호트 연구는 맙테라를 참조약물로 삼고 약동학적 동등성과 유효성에 '비열등성'을 평가했다. 대상 환자는 진행성 소포성 림프종 환자(병기 3~4기) 149명에서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빈크리스틴+프레드니손(이하 CVP)과의 병용요법으로 사용했을 때 치료 결과를 비교했다. 여기서 CVP 병용요법과 트룩시마375mg/m2 또는 리툭시맙을 정맥주사로 8주기 치료했고, 주요 평가변수는 치료기간 전체 반응(OR)을 보인 환자들의 분포였다. 그 결과, 트룩시마를 투여받은 환자의 97%에서 전체 반응에 도달했다. 반면 대조군에선 이보다 낮은 93%로 나타난 것. 또한 약동학적(Pharmacokinetics) 측면에서 트룩시마와 대조군은 동등한 결과를 보였고 치료와 관련한 응급 이상반응의 발생도 비슷한 양상을 나타냈다. 트룩시마 투여군 83%, 대조군 80%에서 이상반응을 경험했다. 주저자인 성균관의대 김원석 교수팀은 "CT-P10은 그동안 전임상과 임상 데이터에서 보여준 생물학적 동등성을 그대로 보여줬다"면서 "CT-P10은 유럽지역에서 리툭시맙의 바이오시밀러로 첫 허가받은 약물로, 주요 치료 옵션으로 접근성을 증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벌인 산도즈 GP2013 임상연구도 예외는 아니었다. 대상 환자군(소포성 림프종)이나 참조약물(맙테라), 병용약물요법(CVP 병용) 등에서 트룩시마와 동일한 임상연구를 공개했다. 해당 3상임상엔 858명이 참여해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빈크리스틴+프레드니손(이하 CVP) 병용요법을 통해 GP2013과 맙테라를 비교했다. 8주기 동안의 병용전략 후 치료반응을 보인 환자에서 2년간 단독요법을 평가했다. 그 결과 전체 치료반응률은 GP2013 투여군에서 87%, 맙테라 투여군에서 88%로 나타났다. 또 이상반응 및 중증 이상반응 발생비율은 유사한 빈도를 보였다. 눈에 띄는 점은 GP2013 투여군에서 이상반응과 중증이상반응은 각각 93%, 23%로 관찰됐으며, 맙테라 투여군에선 91%, 20%로 보고됐다는 대목이다. 이들 모두 가장 흔한 이상반응으로 백혈구 감소증을 경험했다. 폴란드 야기엘론스키대학 연구팀은 "연구 결과 리툭시맙과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의 동등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면서 "앞으로 오리지널과 바이오시밀러의 경쟁이 늘면서 치료비용을 줄이는데 기여할 것이고 보다 적합한 치료를 받는 기회를 늘릴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산도즈가 트룩시마의 경쟁제품인 릭사톤과 릭시묘를 지난 4월 유럽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사용승인 권고를 받은 가운데, 맞대응 차원에서 트룩시마의 이름을 달리한 '블리츠마(Blitzima)' '투셀라(Tuxella)' '리템비아(Ritemvia)' 3종의 바이오시밀러를 지난 5월 유럽에서 승인 권고 받았다.
2017-08-01 12:00:55제약·바이오

만성림프구성 백혈병, 항체약 '가싸이바' 급여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로슈의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 '가싸이바'가 급여적용을 받는다. 4월부터 보건복지부 보험급여 약제목록에, 인간화 단일클론 CD20 항체약물인 한국로슈의 가싸이바(성분명 오비누투주맙, 1000mg/40mL)가 등재되는 것. 이로써 가싸이바는 클로람부실과 병용해 CD20 양성인 B세포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으로 진단받은 환자에서 일부 조건을 만족할 경우 급여가 적용된다. ▲70세 이상의 고령환자 ▲누적질환 평가스케일(CIRS)이 6보다 높은 경우 ▲크레아티닌 청소율(Creatine Clearance)이 분당 30-69ml인 경우 중 1가지 이상 해당하는 경우 '투여주기 6주기'로 보험 급여가 인정된다. 가싸이바는 다기관 무작위 연구인 'CLL11(Chronic Lymphocytic Leukemia)' 3상임상의 직접 비교 연구를 통해 클로람부실과 병용 시 클로람부실 단독요법 및 맙테라+클로람부실 병용 대비 유의한 개선효과를 입증한바 있다. CLL11 임상의 1차 평가변수인 무진행생존기간(PFS)을 측정한 결과, 가싸이바+클로람부실 병용 투여군(26.7개월)은 클로람부실 단독요법(11.1개월)에 비해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을 2배 이상 연장시켰다. 또 stage ll 연구에서는 가싸이바+클로람부실 병용군(26.7개월)은 '맙테라+클로람부실' 병용군(15.2개월)보다 PFS를 약 1년 연장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로슈 의학부 김수정 상무는 "유의한 생존율 향상과 안전성을 입증한 가싸이바의 급여 등재를 계기로 고통받고 있는 국내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들과 의료진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로슈는 우수하고 획기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와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가싸이바는 2013년 11월 미국식품의약국(FDA)에 품목 허가를 획득했으며 2014년 9월 식약처로부터 동반질환이 있고 치료경험이 없는 해당 환자에서 1차 표준요법인 클로람부실과 병용투여로 시판 승인을 받았다.
2017-05-02 12:06:41제약·바이오

C형간염 제파티어 급여 쾌속행보…항생제 2종 삭제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지난달 출시된 C형간염약 '제파티어'가 급여 등재된다. C형간염약 시장은 인터페론의 패권을 넘겨받은 경구용 바이러스직접작용제제(DAA)인 길리어드의 소발디(소포스부비르), BMS 다클린자(다클라타스비르) 등이 이미 급여를 적용받고 시장을 선점하는 상황이라 향후 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번 행정예고된 보건복지부 약제 고시개정안에 따르면, 제파티어(성분명 엘바스비르/그라조프레비르)는 식약처 허가사항과 동일하게 급여가 적용될 예정이다. 복지부 악제급여 고시개정 자료 첨부표. 국내 환자분포가 가장 많은 유전자형 1a형 및 1b형 감염 환자에서 12주 단독 혹은 리바비린(RBV) 병용요법에 급여를 적용받는다. 유전자형 4형에서는 치료 경험 유무에 따라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에선 12주 단독요법으로, 페그인터페론과 리바비린 투약 경험이 있는 경우엔 16주 RBV 병용요법도 해당된다. 또한 만성 B형과 C형 간염치료제 등의 항바이러스제와 간장용제 병용투여시 1종은 약값 전액을 환자가 부담토록 하고 있는 기존 급여기준에 신규 등재 예정인 제파티어의 성분명이 추가됐다. 한편 이번 급여고시 개정안에는 레그파라정, 맙테라주, 오구멘틴정, 서튜러정, 큐록신, 보톡스주 등 총 12개 약제의 급여기준이 변경됐고, 항생제 2개 품목이 급여삭제 됐다. 특히 당뇨병용제의 일반원칙에선, '인슐린 데글루덱과 속효성 인슐린 병용투여시 인슐린 데글루덱의 약값 전액을 환자가 부담토록 한다'는 문구를 삭제했다. 앞으로는 허가사항에서 투여시간 탄력성(최소 8시간)이 있어 투여가 용이하며, 임상문헌에 야간 저혈당 발생이 유의미하게 감소한 점 등을 고려해 제2형 당뇨 환자에서 속효성 인슐린과 병용투여시 급여를 인정한다는 입장이다. 이외 클래리스로마이신 경구제(품명 클래리시드필름코팅정 250mg 등) 성분은 '항결핵치료제 1~4군까지의 약으로는 효과가 부족하거나, 약제 조합만으로는 치료제를 구성하기 어려운 경우'가 WHO의 다제내성 결핵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제외되면서 다제내성 결핵에 급여인정 삭제했다. 퀴놀론계 항생제인 페플록사신정 경구제(품명 보람페플록사신정400mg 등)와 스파플록사신 경구제(품명 스파라정)는 급여목록 삭제되면서 급여기준이 빠졌다. 복지부는 4월 27일까지 이번 개정안에 대한 의견접수를 받는다.
2017-04-19 12:00:55제약·바이오

동아ST 골다공증약 테리본 '2차 옵션' 급여 인정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혈압약 프라조신 경구제가 급여목록에서 제외되는 한편, 골다공증약 테리본 피하주사제가 새롭게 이름을 올린다. 동아ST가 작년 3월 론칭한 '테리본피하주사(성분명 테리파라타이드아세트산염)'가 진행성 골다공증에 2차 약제로 급여를 인정받는 것. 다만 기등재된 릴리 '포스테오주(성분명 테리파라타이드)'와의 스위칭(교체투여) 시에는 예외다. 보건복지부는 '약제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개정안'을 공개하면서, 테리본피하주사제의 급여를 신설하고 케타민, 포로포폴주, 골리무맙 주사제, 맙테라주 등 10개 항목 변경 및 프라조신 경구제의 급여 삭제를 16일 행정예고했다. 해당 개정안에 대해 오는 26일까지 의견을 받아, 이견이 없을 경우 2월 1일부터 실시된다. 테리본-포스테오 스위칭 급여는 'NO' 테리본피하주사제는 동아ST가 일본 아사히 카세이 파마에서 도입한 골다공증 치료제로, 골 대사에 관여하는 부갑상선호르몬의 일부를 합성한 약물. 이번 급여 고시 개정을 통해 앞서 급여가 결정된 '포스테오주(성분명 테리파라타이드)'와의 교체투여에 대해서는 "안전성 및 유효성이 확립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급여 적용이 안 된다. 급여가 확대된 약물은 또 있다. 뇌하수체호르몬제인 미니린정 등 '데스모프레신 아세테이트 경구제'는 일차성 야뇨증에 1차 약제로 급여를 확대했으며, 소화성궤양용제엔 판토프라졸 성분의 염변경 약제(텍타정40mg)가 급여 추가될 예정이다. 이외 전신마취제인 '케다민염산염(품명 휴온스염산케타민주 등)'은 대상 연령을 진정 내시경 환자관리료 급여기준에 따라 '생후 3개월~18세'로 제한했다. 또 프로포폴 주사제(품명 포폴주)도 수술 및 진단시 의식하 진정(1%만 해당)에 급여를 인정했으며, 합성마약인 펜타닐 시트레이트 주사제와 해독제인 플루마제닐 주사제(품명 아넥세이트주 등)도 급여 기준에 일부 변화가 생겼다. 플루마제닐 주사제의 경우, 미다졸람보다 반감기가 짧아 재진정 및 오남용의 위험성이 있어 교과서 및 임상진료지침에서 명시한 경우에만 급여를 인정한다. 반면 빠른 회복 목적으로는 플루마제닐 주사제의 급여를 인정하지 않는다. 심퍼니프리필드시린지주50mg 등 골리무맙 주사제는, 궤양성 대장염의 평가시점을 기존 '6주 투약 후'에서 '4회 투약 후(12~14주내)'로 변경했다. 라파뮨정 등 시롤리무스 경구제는 허가 추가된 림프관평활근종증의 급여기준을, 진단 환자 중 'FEV1 값이 예상 정상치의 70% 이하'인 경우로 설정했다. 한편 혈압강하제인 미네신정 등의 프라조신 경구제는 급여목록에서 삭제됐다.
2017-01-17 10:25:17제약·바이오

로슈, 맙테라 피하주사 국내 출시 '투여시간 5분'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로슈가 맙테라 피하주사제를 국내 론칭했다. 체표면적에 따라 용량을 달리 투여했던 기존 정맥주사와 달리, 고정용량 1400mg을 복부에 피하주사해 환자 및 의료진의 편의성을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6일 한국로슈(대표 매트 사우스)는 자사의 비호지킨 림프종 치료제 맙테라(성분명 리툭시맙10mg/mL) 정맥주사 제형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맙테라 피하주사(1400mg/11.7mL)를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존 2시간 30분 가량 소요됐던 맙테라 정맥주사 대비 투여시간을 약 5분 내외로 단축시킨게 차별점. 새로운 제형인 맙테라 피하주사는 여포형 림프종 및 미만형 대형 B세포 림프종 치료에 사용 가능하다. 한국로슈 의학부 김수정 상무는 "맙테라 피하주사1400mg은 기존 정맥주사 제형이 입증해 온 우수한 효과 및 내약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획기적인 투여시간과 고정용량을 갖춰 더 많은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맙테라 피하주사제의 비열등성과 안전성은 3상임상 SABRINA(Pharmacokinetics and safety of subcutaneous rituximab in follicular lymphoma)에서 검증했다. 국소 주사부위 반응은 대부분 경증 내지 중증도로 나타났으며, 시간이 경과하면서 자연적으로 회복됐다. 한편 맙테라 피하주사1400mg은 지난 2014년 10월 27일 여포형 림프종 및 미만형 대형 B세포 림프종 치료에 식약처 시판 승인을 받았으며, 2016년 9월 1일부로 보건복지부 보험 급여약재 목록에 등재됐다.
2017-01-16 17:35:30제약·바이오
  • 1
  • 2
  • 3
  • 4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